직접 겪은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순서

요즘 코비드 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죠? 

오늘은 한 달 전 저와 남편이 직접 경험한 코로나 오미크론 그 증상과 그 후기를 자세히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조지아 1-2년 살기를 계획하고 호주를 떠나오게 되었는데요,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서 무려 33시간이나 걸려 조지아 트빌리시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과 순서 그리고 잠복기간

연말부터 호주를 심하게 강타한 코로나 오미크론 때문에 제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에 걸렸다가 회복했는데요,  저희 역시 피해 가지 못했네요.

먼저 확진이 된것은 남편이었어요. 사실 오미크론은 다른 코로나 변이보다 훨씬 가벼운 증상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다행히 저와 남편 역시 감기처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오미크론 무서워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외출 자체도 꺼려하시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남편의 증상

급격한 피로감 발열 그리고 근육통

 

사실 오랜 비행으로 피곤해져 있던 터라 남편이 느낀 피로감이나 근육통이 오미크론 증상이라고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요. 피로감과 함께 미열이 동반되었는데, 이때 다리 근육통을 호소했어요.. 

근육통 때문에 뜨거운물로 하루 3번 정도 샤워를 했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조지아 도착후 7일 호텔 격리 기간이었기 때문에 먹고 자는 일 밖에 할 일이 없어 남편은 거의 하루에 반이상을 누워서 쉬며 잠을 잤습니다. 이틀 정도 미열과 함께 근육통이 있었고 3일째에는 목이 약간 부었습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 증상이 제일 심했고 3일째부터는 슬슬 회복해 가는 중에 PCR 검사를 하게 되었어요.

(해외 입국자의 경우 입국 3일 후에 무조건 자비로 PCR검사를 해야 합니다)

6시간 후 이메일로 결과가 나왔는데, 남편은 양성 저는 음성이었어요~

 

이때부터 이산가족이 될 준비 시작

 

새벽에 이메일을 확인하고 아침에 코비드 핫라인으로 전화를 걸어 확진이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오전 중에 호텔로 차를 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코비드 호텔 그리고 저와 아이는 격리 호텔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격리기간은  확진자는 10일 밀접접촉자는 11일입니다. 

 

문제는 남편은 PCR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 되었을때는 이미 오미크론에서 회복이 된 후였다는 사실 ;;;

코비드 호텔로 이동후에는 특별한 증상없이 건강한 상태로 10일을 보냈습니다. 

남편은 그 기간동안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역시 너무 다행이었죠. 

 

오미크론 잠복기간 

남편이 오미크론 확진된후 저의 경험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오미크론의 잠복기간은 3-4일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흔히 알려져 있는 코로나 오미크론의 증상 

1. 발열

2. 피로/근육통/두통/오한

3. 인후통/콧물

4. 구토/설사

 

일반적인 코로나 오미크론의 증상과 그 순서 입니다. 저와 남편은 둘 다 구토 설사까지는 가지 않았고 발열과 근육통 인후통 콧물까지만 경험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코로나 오미크론 어떻게 3일 만에 회복되었는지 저희만의 노하우도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증상 

 

저는 첫 PCR 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왔었는데 아마도 이때가 잠복기간 이었던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확실히 전파력이 상당하다는 오미크론답게 격리 시작 3일째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몸살 기운과 함께 미열이 동반되었는데 가벼운 근육통 그리고 두통이 찾아왔습니다. 이 모든 증상은 3일 정도 지속되었는데요, 첫날은 몸이 너무 무거워서 거의 자다 깨다의 반복이었고 둘째 날부터는 두통과 함께 목이 따끔거리고 셋째 날에는 인후통과 함께 콧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건 두통이었는데요, 침대가 약간만 흔들려도 머리에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게다가 아이와 함께 좁은 방에 있다 보니 아이가 침대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조금만 침대를 건드려도 머리가 쿵쿵 울리는 바람에 짜증+분노 게이지가 폭발했습니다. (몸이 아프니까 셀프컨트롤이 잘 안 되니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더라고요.)

 

이렇게 분노의 3일이 지난 후부 터는 급속도로 몸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오미크론 감염된 사람들 중(친척과 지인을 포함 대략 열댓 명 기준) 대부분은 저희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였으며 피로감, 미열(또는 고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겪었는데 사람에 따라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은 3일에서 7일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코로나 오미크론의 증상에 대한 저와 남편의 개인적인 증상과 경험담을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코로나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역시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이기 때문에 증상 역시 개개인의 몸상태나 면역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코로나 예방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희 부부가 오미크론 극복을 위해 했던 몇 가지 방법 그리고 후각 미각 상실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해 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