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가족 발견, cctv 자녀살해 후 극단적 선택 그 전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고 나선 조유나 양의 가족이 한 달 가까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며칠 만에 가족의 차량이 완도 바닷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범죄 심리학 전문가에 따르면 자녀를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실종 신고를 한 사람은 조양의 학교 담임교사였습니다. 조양의 부모는 5월 19일 -6월 15일 제주도 교회 체험학습을 신청했지만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조양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자 부모와의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 동안 부모와의 연락 실패로 20일 조양의 담임은 거지지 확인 및 방문을 하게 되고 다음날 학교 측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게 됩니다.

학교와 지인들에게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겠다고 나선 조양의 가족은  5월 30일 제주도가 아닌 완도 숙소의 cctv 에서 마지막 모습이 담겼습니다.  cctv 화면에는 조양의 어머니가 축 쳐진 아이를 업고 아버지는 한 손에 비닐봉지를 든 채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보통 10살 정도의 아이라면 업고 움직일 때 깨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아이가 축 늘어져 있는 상황인 것은 약을 먹었거나 정신을 잃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한편 조양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일가족의 카드빚이 총 1억 원에 달하며 집 월세도 밀려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조유나 부모 직업 & 경제적 어려움

컴퓨터 판매업을 했던 조양의 아버지는 작년 7월 사업을 접은 후 가족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슷한 시기 조양의 어머니 이 씨도 직장을 그만둔 상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어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한 달 가까이 행적이 묘연한 조 양 가족이 거주하는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은 법원 특별 우편 송달을 안내하는 노란 딱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법원 특별우편 송달은 법원 집행관실에서 민사나 형사소송, 채무불이행 등과 관련한 서면을 보내는 우편물입니다.

경찰은 신용카드사에서 (조양 어머니인 이 모 씨에게) 2700만~2800만 원 받을 것이 있다고 지급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지난 25일 법원 집행관실 직원이 방문했다가 사람이 없어 연락 달라고 쪽지를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날 지역 민방인 KBC 광주방송은 조 씨가 코인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와 같은 상가에서 근무했던 업계 관계자는 KBC 인터뷰에서
“조 씨가 오랜 시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가상화폐에 투자해 돈을 잃은 것으로 안다” 라고 전했으며 
​ 또 다른 지인은 “조씨가 평소 컴퓨터 모니터에 가상화폐 관련 차트를 띄워놓고 수시로 확인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유나 가족 부모 차 자동차 아우디 곧 인양 예정
차량번호 03오 8447 
은색 A6 차량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의 가족의 차량 2018년식 아우디 부품 발견 

실종된 조유나 양(10) 일가족을 수색 중인 경찰이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차량 구조물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 주변에서 아버지 조모(36)씨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후  수중 수색 요원들이 잠수를 통해 아우디 차량임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광주경찰청과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2분경 완도군 신지도
송곡 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수중에서 실종된 조유나 가족이 타고 있던
아우디 차량과 동일한 번호판의 차량이 발견됐고 합니다. 

 

차량은 뒤집힌 상태로 앞부분이 펄에 묻혔고 트렁크가 열린 상태였는데요, 열린 트렁크 안에서는 여행용 옷가방 등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짙은 선팅으로 차량 내부를 확인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하네요.

 

 

 

경찰은 이 사건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한 가족의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데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조 양 가족은 펜션 풀빌라 가격 하루 숙박비가 40만 원이 넘는 풀빌라에 머무른 것과 관련해서는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삶의 마지막이면 금전적 비용은 중요하지 않지 않나. 아이에게는 여행이라고 얘기했고 거기에 적합한 모양새를 취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정도면 여행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며 그런데 저항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지 않았나 는 추측입니다. 

조양 부모 얼굴이 공개되지 않는 이유

미성년자의 경우 실종 시 얼굴을 공개할 수 있는 법적 제도 가 있는 반면 성인의 경우 실종시 얼굴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양 가족의 아우디 인양

 

​경찰은 해경과 협조해 바지선 등을 이용해 오는 29일 날이 밝은 뒤 인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수중에서 차 문을 열면 탑승자의 소지품 등 내부 증거물이 유실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차량 전체를 그대로 인양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일가족의 극단적인 선택인지 아니면 제삼자가 개입되었는지 곧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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